교대 정원 감축 본격화…'교육의 질 하락' 우려 여전
[앵커]
교육부가 내년 교대 정원을 줄이기로 했죠.
교대생들과 총장들은 공감하는 입장인데요.
다만 일각에서 교대가 제대로 운영될지, 교원 양성체계에 문제가 없을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교육 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의 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2025학년도 교육대학교 정원 감축을 확정하고 교원 양성체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12% 감축에 그칠 것이 아니고, 이걸 계기로 해서 교육대학 교육의 큰 변화 또 발전이 모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정원 감축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라는데 학교 구성원들은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지난달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2,900여 명의 응답자 중 85% 가량이 감축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교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합니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과 연계하는 등 방안을 밝혔지만 질 높은 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겁니다.
"학교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건 우리가 알고 있어요. 그러려면 우수한 교사 소명 의식도 갖고 열정적인 교사를 길러내줘야 되는데 현재 국가의 교대에 대한 투자가 너무 미미해요."
교원단체들은 교원 감축 방향에 맞춰 교대 정원을 줄이기에 앞서 현재 교사들이 처한 환경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무학사 전담 교사 이런 것도 요구하고 있고 수업시수도 법제화해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교원의 장기 수급 계획을 과연 교사들과 논의했는지…."
학교 업무 여건 개선을 위해 교원은 오히려 늘려야 하고 장기 교원 수급 계획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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