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전력난을 겪고 있는 에콰도르가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반면, 파키스탄과 러시아 등에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에콰도르,
댐마다 저수량이 줄어 곧 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
이 나라는 전체 에너지원의 75%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다 보니,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이번 주 초에 이어 다시 에너지 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련 시설에 군과 경찰까지 배치했습니다.
[카밀로 프리에토 / 보고타 하베리아나 대학 교수 : 세계는 에너지 기반이 다양하고 다른 유형의 저배출원을 결합할수록 신뢰성이 높고 훨씬 안전하며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훨씬 적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반면 파키스탄에선 폭염이 이어져야 할 4월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때아닌 홍수와 벼락 등으로 희생자가 속출했고 삶의 터전이 무너졌습니다.
[사프다르 알리 샤 / 지역주민 : 저는 이 재난 속에 지역 주민들을 돕지 않은 지역 당국과 연방 정부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랄 강 범람 여파로 카자흐스탄에도 홍수가 나 주민 10만여 명이 대피했고,
지난 16일 12시간 동안 1년 치 비가 쏟아진 두바이도 공항 활주로 침수 등 피해가 커 나흘 만에야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습니다.
이처럼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는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서 지구 온난화가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2049년 세계 평균 소득이 최소 1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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