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남미 에콰도르가 에너지 위기와 관련한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전기 공공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이 칙령을 통해 전국의 에너지 관련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배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콰도르는 이번 주 초에도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한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순환 정전 등을 실시했지만 21일 치러지는 치안 강화와 조직범죄 소탕, 헌법 개정 등에 대한 국민투표로 중단됐습니다.
전체 에너지원의 75%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는 에콰도르는 최근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주요 저수지가 바닥나면서 전력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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