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앞에서 흉기 들고 ‘휙휙’

2024-04-20 158



[앵커]
이번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허공에 대고 흉기를 휘두르던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공격하는 연습이라도 하듯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운동복 차림의 남성이 권투를 하듯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손에는 날카로운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무언가를 찌르는 듯한 동작도 서슴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인천 서구의 아파트단지 앞 인도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 모습을 누군가 촬영해 SNS에 게시했고, 영상을 본 누군가 112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1시간 가량 주변 수색을 벌인 끝에 인근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을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고 있지는 않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범행을 인정하고 연행됐습니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 학원이 많다보니 학부모들은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근처 학교는 "수상한 남자 어른이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있다"며 하교길을 지도해달라는 당부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이 훈방됐다며 조심하라는 글도 올라왔지만, 경찰은 남성에 대해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응급입원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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