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 ...이란 "피해 전혀 없다" / YTN

2024-04-19 1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감행한 지 엿새 만인데, 이란 당국은 피해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합니다.

현지시각 19일 새벽, 이란의 중부 도시 이스파한 상공에서 불빛과 함께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이스파한 현지 기자 : 2~3시간 전 이곳 이스파한의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소형 드론 여러 대가 이스파한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고, 드론들은 격추됐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파스 통신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무인기를 여럿 격추했다며,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중단됐던 비행기 운항도 재개됐고, 폐쇄됐던 공항도 다시 열렸습니다.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사일 등이 발사된 군 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또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다수의 핵시설도 있는 곳인데, 피해는 없었다고 이란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 :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은 이스파한과 전국의 모든 핵 시설과 군 기지가 완전한 보안 상태에 있으며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도 핵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에 대한 보복을 공언해 온 이스라엘은 아직 공격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또한 피해가 없고 공격 배후도 불투명한 만큼 즉각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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