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카페에 난데없이 승용차가 돌진하는 날벼락 같은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순식간에 손님과 종업원을 덮쳐 모두 8명이 다치고,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색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맞은편 건물로 돌진합니다.
사고를 낸 승용차는 매장 안쪽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유리로 된 가게 외벽은 완전히 부서져 내렸고, 철제 기둥도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낮 12시 15분쯤,
점심시간 잠시 여유를 즐기던 직장인 등 카페 손님들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손님 6명과 종업원, 그리고 운전자까지 모두 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제가 봤을 때는 40~50km 정도 속도로 '왱'하면서 유리창을 '펑'하는 소리가 나서 뛰어나왔습니다. 연기같이, 저는 처음엔 폭탄이 터진 줄 알았는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60대 중반으로, 무면허나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애초에 우회전하려고 했지만, 차량이 급발진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김동조 / 광주 동부경찰서 교통과장 : 갑자기 차가 급발진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나오면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우회전하지 못하고 커피숍으로 돌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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