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단순 타박상 진단…'홈런 공장' 재가동은 언제?

2024-04-18 1

최정, 단순 타박상 진단…'홈런 공장' 재가동은 언제?

[앵커]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몸에 맞는 볼로 부상을 입은 SSG의 최정 선수가, 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했는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구를 맞은 기록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뒀던 최정.

17일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크로우의 시속 150km 공을 왼쪽 가슴 측면을 맞았습니다.

경기 당일엔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병원 2곳에서 재검사한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회복에 최소 한 달이 필요한 골절이 아닌 타박으로 확인된 만큼 구단은 당분간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을 던진 크로우는 경기 중 고개 숙여 사과한 데 이어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정은 부상 하루 전날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산 이승엽 감독과 함께 리그 통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에서 8시즌을 치르는 등 한일 통산 626홈런을 기록한 이승엽 감독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최정은 사상 첫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꾸준함의 대명사입니다.

개막 한 달도 안 돼 벌써 9번의 아치를 그린 최정은 이번 시즌 홈런왕 경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프로 20년 차 최정의 또 다른 별명은 '마그넷 정'. 유독 사구를 많이 맞기 때문인데 이번이 330번째입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이만큼 많은 사구를 맞은 선수를 찾기 힘듭니다.

타석 안쪽에 밀착하는 타격 자세 때문인데 사구가 많아 부상도 잦았지만, 공을 피하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은 그가 리그에서 오랫동안 홈런타자로 활약하는 비결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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