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당대회 룰' 신경전…민주 '이화영 술자리 회유' 공세
[앵커]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수습 방안을 모색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후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원로들을 만나며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습니다.
당내에선 윤재옥 원내대표를 실무형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이르면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6월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시작된 모습입니다.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됐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주도로 '당원투표 100%'로 개정됐던 방식 대신 여론조사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 당선인은 "국민 참여를 막는 전당대회는 무책임하다"고 했고, 김용태 당선인도 "국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바뀌는 모습을 보이려면 전당대회 룰부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오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합당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흡수 합당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오전에 단독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었네요?
[기자]
네, 민주당은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적 의사일정에 반발하며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민주당이 일부 내용을 수정해 재발의한 법안입니다.
오늘 직회부가 결정되면서 민주당은 다음달 초 개최를 추진 중인 국회 본회의 통과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수원지검과 대검찰청을 차례로 찾아 규탄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의 회유성 술자리'를 주장하자, 이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
박찬대 의원은 "이 전 부지사가 검찰청 안에서 술자리를 열고 진술조작을 모의한 상세한 정황을 진술했다"며 대검찰청에 수원지검의 감찰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수원지검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재반박에 나서며 검찰에 관련자들의 출입기록과 교도관 출정일지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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