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나야·젠슨 황…올해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
[앵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의 가족과 인공지능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이 선정됐습니다.
한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숨진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큰 용기를 내 러시아 정부의 거짓말과 잔인함을 고발했다"며 나발나야를 추천했습니다.
수감 중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도 지도자 부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그에 앞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라크의 인권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는 모하마디의 영향력이 "감옥에 갇히지도, 한 국가에 국한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괴롭힌 두 사람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를 수사해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 검사와 트럼프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패션 칼럼니스트, 진 캐럴입니다.
국가 지도자들 중에는 취임 5개월 차인 아르헨티나의 50대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와 다음 달 취임을 앞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눈에 띕니다.
기업인 중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기술 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추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꼽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중국 비야디의 왕촨푸 회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제로 입맞춤을 한 스페인 축구협회장을 고소해 재판을 받게 한 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와 1,800만 팔로어에게 가자지구의 참상을 알린 20대 팔레스타인 사진 기자 모타즈 아자이자는 '아이콘'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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