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을 하고 인선 방향 등을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21대 국회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며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여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을 만났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시장을 만나 4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후 국정 기조와 함께, 대통령실과 내각 인선 방향 등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을 추천하며 비서실장의 덕목으론 정무감각과 충직함을, 총리 후보는 사심과 야욕이 없으면서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시장은 YTN에 이들을 추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가부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여당 총선 패배 이후 인적 개편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데,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 기용설'이 불거지며 정치권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통령실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조만간 인선을 발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가는데, 국회에선 남은 쟁점법안 처리 문제를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전세사기특별법, 민생법안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을 21대 마지막 임시회인 5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특검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여전히 특검법 반대만 일삼으며 민심에 역행하는 오만과 만용을 보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검법 처리를 위해선 여야가 합의해 5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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