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옮겨 놓은 듯…전국 뒤덮은 중국발 황사
[앵커]
불청객 황사에 연일 답답한 공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황사가 이어지면서 강원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 질이 좋지 못하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부터 걷히겠지만,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황사가 날아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 관측 항공기가 황사가 건너오는 길목인 서해로 날아올랐습니다.
마치 사막을 옮겨 놓은 듯 누런 모래띠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먼지에 휩싸인 도심은 사방을 둘러봐도 답답합니다.
불청객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200㎍/㎥, 특히 하강 기류를 타고 황사가 다량 내려앉은 부산과 울산은 300㎍ 이상 치솟았습니다.
연 평균치(40㎍/㎥)의 5~7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고농도 황사는 한반도 북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대륙의 모래먼지를 우리나라로 연신 끌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18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겠습니다.
모래 먼지가 차차 남동진 하면서 중부보다는 강원과 남부 지방의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황사는 18일까지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이번 황사는 기류가 바뀌는 금요일에 말끔히 걷힐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 발원지가 예년보다 건조한 상태라며,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모래 먼지가 날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황종호]
#황사 #공기질 #기상항공기 #발원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