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서 산불…위기경보 '경계'
[앵커]
때 이른 여름 더위와 건조한 날씨 탓에 주말인 어제(14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불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산림당국은 철저한 불씨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연신 솟아오르고, 산불 진화 헬기가 바삐 움직입니다.
경기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겁니다.
헬기 3대와 인력 30여 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은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강원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뒷산에선, 산불이 나면서 불길이 지나간 자리가 새까만 잿더미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초여름 더위에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하루 동안만 전남 곡성, 경기 포천, 충남 보령, 경기 양주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산불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잇따른 산불에 산림당국과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 충북, 그리고 강원도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라며,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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