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서열 3위'와 오찬…북·중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

2024-04-14 1

김정은, 중국 '서열 3위'와 오찬…북·중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오찬도 함께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방북 마지막 날 그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 청사로 초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오러지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락제 동지와 '조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할 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중국과의 특수관계를 계속 유지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이어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확언하시면서…."

북한 매체가 원론적인 발언만 소개하고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북·중 정상회담 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대화가 끝난 후 자오 위원장을 위한 오찬 행사도 열었습니다.

오찬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최선희 외무상, 김여정 당 부부장 등 핵심 실세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을 문밖에까지 따라 나가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북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로,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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