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양현종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한화는 뒤늦게 맹추격했지만 KIA 필승조를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는 3회초 2사 3루에서 김도영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로 선취점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4번타자 최형우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납니다.
소크라테스의 평범한 플라이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또 한 점.
KIA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고종욱이 스리런 홈런으로 석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KIA는 4회초에도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11대 2로 뒤진 한화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7회말,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가더니,
최인호의 석점 홈런까지 터지며 무려 7점을 얻어냅니다.
11대 9까지 추격한 한화는 주현상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KIA의 필승조를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나올 때마다 타선 지원을 못 받았던 KIA 양현종은 시즌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며 안타는 5개로 막고 2실점, 삼진은 8개를 잡아냈습니다.
선발 타자들이 전원 안타를 기록한 KIA는 5연승, 13승 4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양현종 / KIA 승리투수 :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생각했고, 저도 많이 떨렸는데 이게 야구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제가 선발일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네 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김민우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할 경우 가을 야구를 노리는 한화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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