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금지 이슈, 美 대선 쟁점 부상 전망 / YTN

2024-04-12 67

낙태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일부 주에서 낙태 금지법이 부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후보 사이의 설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신 중 모든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안젤라 플로레스 / 애리조나주 가족계획협회 대표 : 오늘은 애리조나에 어두운 날입니다. 오늘 주 대법원의 개탄스러운 판결은 애리조나를 거의 15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 판결은 우리 지역사회에 오래 지속되고 해를 끼칠 것입니다.]

이번 판결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애리조나주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승패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이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다른 주요 쟁점과는 달리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대통령(출처:트루스 소셜) : 각 주가 투표나 입법에 의해 결정할 문제이며 결정된 것은 해당 주의 법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 선출직 공직자들의 의제가 반영된 결과라며 비판 성명을 내놨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 대법관들에 의해 낙태권을 기본권으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것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그것은 어떤 끔찍한 이야기, 어떤 혼란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계속 선두에 내세울 것입니다. 우리는 여성의 생명이 전국적으로 위태롭다고 믿으며, 우리는 단지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이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보수적인 주 위주로 낙태금지법이 시행되거나 법 추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여성과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낙태금지를 둘러싼 논란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현덕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현덕수 (hyunds6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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