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맞서 한미일도 연합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동맹의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찾은 중국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은 소원했던 북중관계를 돌려놓는 상징적 조치입니다.
[조선중앙TV :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두터이 하며 평양을 방문하는 예술단은 3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의 관록 있는 예술단체들과 명배우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북중 정상회담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는 포탄과 군사기술, 식량을 주고받으며 협력관계가 이미 극대화된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반대하거나 기권하면서 문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눈을 감고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 한미일도 군사협력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핵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 동남방에서 열린 3국 해상 연합훈련을 공개하는 등 연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 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장 : 우리는 이 지역의 파트너들, 함께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우리 자신은 물론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와 자세가 매우 잘 돼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영국이 최근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대북 제재이행을 위한 첫 해상 공동순찰을 실시하며 북중러 3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오는 8월 실시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때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과학기술력을 활용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모으는 등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군사협력도 한층 더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화면제공 : 국방부 공동취재단·국방TV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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