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 취재기..."지진 때 굉음·자다가도 대피" / YTN

2024-04-12 85

지난 3일 타이완 동부 화롄현을 덮친 규모 7.2의 강진으로 1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죠.


현장에 급파된 YTN 취재진은 여진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 지진 특유의 굉음도 직접 듣고, 자다가도 긴급 대피하며 공포를 실감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사회부 임예진 기자 그리고 최광현, 심원보 촬영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예진 기자, 먼저 타이완에 얼마나 머물다 온 겁니까?

[기자]
저희는 지진이 발생한 당일날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이동했는데요. 지진 피해가 가장 집중됐던 화롄 지역까지는 수도 타이베이에서 육로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날은 도로가 모두 끊겨서 다음 날인 아침에 기차를 타고 2시간 40분 정도 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육로가 막히면서 한 10시간 정도 보통 걸리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있었고. 저희가 갔었던 화롄 지역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있는 우리나라로 하면 강원도 같은 그런 지형이기 때문에 산사태 피해가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타이루거 국가공원이라는 이곳이 대리석으로 된 협곡인데 여기서 사상자가 굉장히 많이 나왔었고 또 낙석으로 인해서 터널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안에 갇히기도 했었는데요. 이곳이 5일차쯤 됐을 때 개통이 되면서 저희가 그 안에 들어가서 지진 피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었고요. 또 주거지가 밀집된 이런 화롄 시내에서는 건물이 붕괴되거나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 있는 그런 건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최광현 기자, 그러면 처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상황이 실제로 어땠습니까?

[기자]
사실 저도 처음에 지진 현장 취재가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하고 갔었는데요. 화롄역에 저희가 도착했을 때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관광객들도 있었고요.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서 제가 지진 현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시내로 들어가다 보니까 곳곳에 무너진 건물이나 또는 바삐 움직이는 취재진들을 보면서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취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원보 기자, 가서 굉장히 많은 장면을 찍었을 것 같습니다마는 방송에는 다 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을까요?
... (중략)

YTN 임예진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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