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 3년 만에 최소…청년 고용 급감
[뉴스리뷰]
[앵커]
활기가 되찾는 듯했던 고용시장이 다시 불안합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7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인데요.
청년층 취업자 수가 특히 급감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취업자는 2,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늘었습니다.
올 1~2월 각각 30만명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반토막' 난 것으로, 3년여 만의 최소 증가 폭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고용 호조세가 끝나가는 가운데 지난달 낮은 기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작년 3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그리고 기후 영향에 따른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서 축소되었고…."
실제로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5만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에 힘입어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면서 전체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3천명 늘었습니다.
반면, 29세 이하 취업자는 13만1천명 줄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20대 인구 증가 속도가 좀 줄어드는 요인도 있지만, 기업체들의 고용 패턴이 바뀌었어요. 경력직 채용이 더 많아지다 보니까 20대보다 30대 취업이 더 잘되는…."
정부는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청년과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 맞춤형 취업 지원을 포함한 사회 이동성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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