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르면 48시간 내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이유일까요?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이르면 24시간에서 48시간 내 이스라엘 남부나 북부를 공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각 어제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 같이 내다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내 미국 대사관도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중심부를 떠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경계 태세를 높은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자국 남부의 공군기지를 방문해 재차 이란에 으름장을 놨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가자 전쟁을 치르는 동시에 다른 전선에서의 도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똑같이 되갚아줄 것입니다."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가자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까지 이란에 공격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란에게 이번 공격을 중동 위기를 확산할 명분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보복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