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벌써 초여름…주말 서울 한낮 29도 더위
[앵커]
4월인데 벌써부터 날씨가 뜨겁습니다.
주말에는 서울의 기온이 29도 안팎까지 올라서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이번 고온현상은 다음 주 초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햇살에 겉옷은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거리에서는 반소매 차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시원한 물줄기가 솟구치는 분수대 주변은 북적입니다.
아직 4월이지만 계절이 한 달 이상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상순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20.6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며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온 현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고기압이 남쪽의 뜨거운 공기를 다량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토요일 서울 기온 27도, 특히 열기가 누적되는 일요일은 29도 안팎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예년으로는 6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으로 때아닌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비상입니다.
특히 대기가 바짝 메마른 중부 내륙에는 수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작은 불씨가 자칫 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한풀 꺾이겠고, 건조함도 일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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