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경기 지역 과학고 유치 논란…"인재육성" vs "교육 양극화"

2024-04-11 1

경기 지역 과학고 유치 논란…"인재육성" vs "교육 양극화"

[앵커]

최근 경기도에서 과학고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각 분야의 맞춤형 전문가로 키우겠다는 계획인데요.

일각에서는 사교육비 지출 부담과 과도한 경쟁교육으로 교육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사교육비 폭등, 교육 불평등, 교육 양극화를 강화하는 과학고 설립 시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교육청 앞에 모인 학부모 단체 회원들.

최근 경기도 일부 자치단체에서 과학고 유치 움직임이 일자 이를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부천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고양시도 '고양시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도 '용인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과학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육성해 각 분야 맞춤형 전문가로 키워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용인시 학생들이 타 시군으로 흘러나가다 보니 용인시 내의 학교가 부재라는 요인이 발생됐고, 이쪽으로 연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과학고 신설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입시경쟁 과열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수목적고가 아니라 입시목적고로 전락해버린 과학고 신설 움직임이 우려스럽습니다. 학생들은 불행하고, 학부모들은 등골이 휘는데, 누굴 위한 과학고 신설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의정부시에 과학고가 단 한 곳만 존재하는 상황.

과학고 유치를 두고 지자체와 시민단체 간 찬반 여론이 갈리는 가운데 유치 필요성과 유치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과학고 #특목고 #사교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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