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후보' 김준혁·양문석 당선…윤영석도 4선 성공
[앵커]
이번 총선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막말과 부적절한 언행, 위법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후보들, 여야를 막론하고 많았는데요.
이들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 자금 11억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해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이 파상 공세에 나섰고,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서 위법사실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까지 하는 등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화여대생 미군 성접대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수원정 김준혁 후보도 나란히 민주당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당에선 선거유세 막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윤영석 경남 양산갑 후보가 민주당의 거센 비판 속에서도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는 앞서 일제강점기가 조선보다 나았을지 모른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광복회까지 찾아가 사과하며 공천은 유지됐지만 결국 본선에선 패배의 쓴 맛을 봤습니다.
막말로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범보수 후보들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5·18 북한 개입설' 망언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는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 취소에 불복해 출마를 강행한 장예찬 후보도 저조한 득표율로 참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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