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판에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있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심까지 실형 받은 상황에서 방탄용 출마냐는 비판도 거셌지만 민주당보다 더 강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원내정당이 확실시 됩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되는 조국 대표의 첫 마디는 정권심판이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십시오.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십시오."
조 대표는 총선 한 달여 전인 지난달 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며 정계에 등장했습니다.
정권심판론과 민주당 공천파동에 실망한 지지층들을 끌어안으며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민주당보다 선명한 정권심판 메시지를 내세우며 돌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3일)]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해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3년은 너무 길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어제)]
"200석이 우리가 확보되면 김건희 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될 것입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다른 소수정당 연대로 20석 이상을 확보해 교섭단체 구성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내에서는 조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경쟁 구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자녀 입시비리 등 협의로 2심에서 선고받은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회의원직을 곧바로 잃게 됩니다.
피선거권도 5년간 박탈돼 윤석열 정부에서 사면·복권이 되지 않는다면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집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