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가 끝나고 조금 전부터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개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김민환 기자, 개표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는 약 1시간 전인 오후 6시 15분 쯤 첫 투표함이 도착했는데요.
조금 전 개표가 시작 돼 제 뒤로 보이는 개표 사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표가 막 시작된 곳이 많아 전국 개표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개표는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만6000여 명의 개표관리 인력을 투입했는데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개표참관인도 전국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사전투표소 불법 촬영 논란이 있었던 만큼 선관위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투표소와 개표소 안팎으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질문2] 비례대표 투표지는 전체 수검표라면서요, 무슨 일입니까?
[답변2]
네, 이번 선거에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투표지 길이가 51.7cm에 달했는데요, 이는 역대 선거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가 길다 보니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손으로 개표를 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 개표 과정에서는 지역구 개표에도 수검표 작업이 추가됐습니다.
그동안은 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바로 계수기로 보냈는데요,
개표 조작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 돼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포함시킨 겁니다.
비례와 지역구 선거 투표지 모두 수검표 작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질문3] 개표 시간이 늘어날 것 같은데,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 예정입니까?
네, 수검표 절차가 추가돼 개표 마감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년 총선과 비교해 약 2시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오전 2시를 전후로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개표 종료 시간은 지역구 선거의 경우 내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선거는 내일 오전 6시쯤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관악구 개표소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구혜정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