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가 종료된 지 두 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전국 개표소에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면서, 이제 개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개표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서울 경복고등학교 다목적강당에 마련된 서울 종로구 개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개표사무원들의 손길이 굉장히 분주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개표소에서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같은 종로구여도 거리가 다 다르다 보니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시간도 제각각이었는데요,
그래도 오후 6시 20분쯤부터는 투표함이 속속 도착하면서 6시 반부터 본격적으로 개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서울 종로구는 대통령 3명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힙니다.
이번 총선에선 7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격돌하는 지역구이기도 하고요,
사전투표율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36.07%를 기록하고, 전체 투표율도 70.2%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
이곳 종로구 개표소에서 열리는 투표함은 오늘 본 투표에서 쓰인 투표함은 물론, 사전투표함과 재외국민 투표함 등을 포함해 모두 85개에 이르는데요,
참관인 7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무원 256명이 개표를 진행합니다.
현재 이곳을 포함해 전국 개표소 254곳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 비교할 때 개표가 느리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난 총선과 달리 비례대표와 지역구 선거 모두 손으로 일일이 직접 계산하는 수검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데요,
지역구 투표지도 수검 과정을 거치고, 특히 비례대표 용지는 역대 최장 길이인 51.7cm에 달해,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서 일일이 모두 손으로 확인합니다.
이런 탓에 누가 당선인이 될지는 내일 새벽 혹은 아침이 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총선으로 지역구에서 254명, 비례대표로 46명 등 모두 국회의원 300명이 새롭게 뽑힙니다.
우리 손으로 뽑은 새로운 일꾼은 누가 될지, 끝까지 관심 가지고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고등학교 다목적강당에 마련된 서울 종로구 개표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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