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이번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캠프로 가보겠습니다.
이현용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원희룡 캠프 상황실에는 점심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자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투표가 시작된 지 7시간 정도 지난 가운데, '반드시 승리하자'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두 여야 잠룡이 맞붙으면서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안갯속 접전을 보였습니다.
오후 1시 기준 계양구 투표율은 54.4%로, 전국 투표율 53.4%보다 높았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계양을에 터를 잡고,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특히 인천 출신의 축구선수 이천수 씨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원 후보 측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거나 혹은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3일 간의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어제 원 후보는 SNS를 통해 "그간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선거가 없지만, 이번 선거는 제가 가장 열심히 노력한 선거였다"며 "계양은 제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하루 전인 어제 '청계광장 유세'를 마지막으로 야간 추가 유세 일정은 취소했습니다.
탈진 등 건강상의 이유로 알려졌는데요.
한 위원장은 그간 선거유세에서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절실하게 뛰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룡대전'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계양을, 원희룡 후보의 정치 운명은 내일 새벽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계양을 원희룡 캠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최창규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