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느덧 4연패 수렁…KIA, LG 꺾고 단독 선두
[앵커]
높이 날던 독수리들의 기세가 꺾인 걸까요.
두산이 한화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습니다.
KIA는 선발 네일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완파,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에서 만난 한화와 두산. 먼저 웃은 건 한화였습니다.
한화는 3회 안치홍, 채은성, 이진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석점을 냈습니다.
6회 박준영의 홈런 등 차분히 추격에 나선 두산의 역전 기회는 7회에 찾아왔습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한화 불펜 김범수의 시속 147km짜리 직구를 들어 올려 3점 홈런을 기록, 역전에 성공하며 한화를 4연패에 빠뜨렸습니다.
"조수행 선수가 3루 도루를 해주면서 제가 좀 더 심적으로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고 오히려 가볍게 친다는 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키움과 SSG의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가른 건 '실책'이었습니다.
7회 4대 5로 끌려가던 SSG는 안타를 치고 나간 최지훈이 키움 이형종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밟았고 박성훈의 후속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키움은 8회에도 유격수 김휘집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흐름을 탄 SSG는 박성한과 최정의 적시타를 앞세워 키움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IA는 LG를 7-2로 완파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IA는 6회 말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도영의 3점 홈런까지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7회에도 최원준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얹으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KIA의 선발투수 네일은 7이닝동안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10개 구단이 결성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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