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카 공익제보자 증인 출석…김혜경과 첫 법정대면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재판에는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검찰과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상황을 놓고 공방을 펼쳤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공익제보자인 조명현 씨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의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저는 개인으로서 작은 힘을 갖고 있지만 국민들한테 사실을 알리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시차를 두고 법원에 등장한 김혜경 씨 측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조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선거가 임박한 이 시점에서 검사 증인이 법정의 증언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 선거운동으로 활용하려 하지 않을까…."
검찰은 조씨에게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채용된 과정과 김혜경 씨의 사적 수행비서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 씨로부터 지시받은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조씨는 "배씨에게 이력서를 냈고, 면접 등의 절차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근하면 관용차를 배차받아 도지사가 먹는 샌드위치나 간단한 세탁물 정리했고, 배씨 지시를 받아 음식물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도지사 자택으로 가져다주는 일 등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씨 측은 "공관과 자택으로 음식물을 보냈다고 하는 게 공소사실과 어떤 인과관계가 있느냐"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열띤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김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총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김혜경 #이재명 #법인카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