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주·야간,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영상 촬영이 가능한 군 최초의 영상레이더로, 우리 정찰 감시 능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에 실려 발사됩니다.
발사체는 새빨간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솟구칩니다.
발사 3분가량 만에 페어링이 정상 분리되고,
발사 45분 만인 오전 9시 2분 위성체는 목표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오전 10시 57분, 해외 지상국과도 최초 교신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군은 지난해 연말에 쏜 1호기에 이어 독자 정찰위성 2기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 2호 위성은 앞으로 2주간 정상작동 여부 및 임무 절차 능력을 확인 후 시험평가를 거쳐서 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2호기는 영상레이더, SAR 위성으로 낮과 밤, 악천후와 관계없이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가시성은 뛰어나지만, 햇빛·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전자광학 적외선 EO/IR 위성과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군은 올해 추가로 3호기를 발사하고 내년에 2기를 더 발사해 EO/IR 위성 1개·SAR 위성 4기 등 모두 정찰위성 5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 특정 표적에 대해 2시간 단위 감시가 가능해집니다.
[나경수 /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위성체계 2팀장 : (항공기는) 산 뒤쪽에 있는 목표물을 보기 힘든 지형 차폐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비가 오거나 할 때는 항공기 운용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단점들을 위성이 커버해줄 수 있다….]
북한도 이달 내에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1월 말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북한은 보완 사항을 점검하며 막바지 추가 발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에 (북한의 2호기 발사는) 4월 중순이고 그럴 가능성 좀 높죠. 보완 사항으로 또 딜레이(지연) 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러면 한 4월 말.]
우리 군은 이번 2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의 독자적인 정보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이어 북한의 위성 발사 동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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