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이륙 중 엔진 덮개가 날아가면서 긴급 회항했습니다.
미 항공연방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보잉사는 사임하는 최고경영자에게 거액의 급여를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륙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비행기의 엔진 덮개가 벗겨져 펄럭입니다.
잠시 뒤 덮개의 다른 부분까지 벗겨지더니 아예 찢어져 날아가 버립니다.
현지 시간 7일 아침 덴버 공항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비행기가 이륙 25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상공 3,140m를 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덴버 공항으로 돌아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뒤에야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 기종으로,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737 맥스 이전 모델입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기가 휴스턴으로 옮겨졌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사의 비행 중 문과 동체가 뜯겨져 나간 사고에 대한 1차 보상금 2천100억 원을 지급한지 사흘 만입니다.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난달에는 보잉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캘훈이 사임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캘훈 / 보잉 최고경영자 :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과 우리 직원에 대한 믿음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잉사가 최고경영자 캘훈의 급여를 지난해 큰 폭으로 인상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캘훈은 지난해 3천28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4억 원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도 급여 2천260만 달러보다 40% 넘게 인상된 것입니다.
다만, 보잉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실제 가치는 더 적을 수 있고 올해 말 사임을 앞둔 캘훈이 일부 급여를 반환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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