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거듭 공식화한 데 이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는데요.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총선이 있는 이번 주에 북한이 추가 위성 발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발표한 북한.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31일) :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이 천명되었으며, 우주과학기술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대책들이 강구되었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은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올해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 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힌 겁니다.
서해위성발사장 곳곳에서 이상 징후도 포착되는 등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2일) : 앞으로 미사일 추가 발사나 동창리에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발사 시기도 관심인데 오는 10일 총선과 15일 김일성 생일 전후일 가능성과 함께 이 시기를 넘길 경우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전후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내일(8일)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가 예정돼 있어, 우리 측에 책임을 돌리며 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강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의 정찰위성 발사와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내부 결속, 또 대외적으로 북한이 미국과 남측에 밀리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군사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추가 위성 발사에 나선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건 물론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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