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까지 남은 변수는?…막말·부동층·투표율
[뉴스리뷰]
[앵커]
4월 10일 본투표일까지 사흘 남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았지만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많은데요.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의 향배, 최종 투표율 등이 총선 승패를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본투표일까지 지지층 결집에 더해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선관위가 21대 총선 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를 보면 투표일이 3일 이내로 다가왔을 때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15%였습니다.
20대 총선에서는 22%로 나타났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을 수 있다는 걸 방증합니다.
야권에선 일부 후보들의 막말과 아빠찬스, 부동산 논란이 부동층과 2030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문제,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여러분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규정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의 부동산 대출 논란과 이원모 후보의 주식 이해충돌 의혹도 같은 잣대로 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당은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 문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마지막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고물가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킬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모두가 아는 것처럼 물가 폭등 같은 민생 파탄을 불러왔습니다."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지느냐도 승패를 가를 변수인데, 과거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위기를 느낀 보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 3지대 후보들이 가세한 지역은 다자구도가 당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46석의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얼마나 강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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