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7일 동안 비행...산불 감시 계류형 비행선 첫선 / YTN

2024-04-06 94

최근 10년 사이 피해 면적이 100만㎡가 넘는 대형 산불은 32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이 4월에 몰렸습니다.

봄나들이와 성묘 등으로 입산객이 늘고 밭두렁 소각도 반복하면서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건데요.

산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는 계류형 비행선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SF 영화에서 볼 법한 우주선 모양 비행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헬륨 가스를 채워 동력이 없는 길이 6m짜리 비행선이 바람에 따라 하늘을 떠다닙니다.

비행선에 달린 적외선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는 지상 300m 높이에서 반경 5㎞ 면적을 살핍니다.

비행시간은 최대 일주일로 드론의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극복했습니다.

[이재영 /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소방교 : 드론은 최대 운영 시간이 길어야 40분밖에 안 됩니다. 헬리케이트를 운용했을 때는 최대 7일간 비행할 수 있고 7일 동안 계속 관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산불이 나면 연기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촬영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전달돼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30배까지 확대 가능한 카메라로 사람을 추적하는 기능도 갖춰 인명 구조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박정원 /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장 : AI 객체 인식 시스템을 탑재해서 산불 등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조기 감지하거나 해수욕장에서 통제선 밖으로 벗어난 인원 등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감시해서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이 100만㎡ 이상이거나 24시간 이상 지속하는 대형 산불의 절반은 4월에 발생합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험비행을 마친 산불 감시 비행선이 화재 연기를 조기에 탐지해 대형산불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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