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진 사망자 1명 추가 발견…실종 10명·고립 540명
[앵커]
대만 7.2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구조당국은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색과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이 사망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대만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대만 화롄에 나와 있습니다.
대만 강진이 발생 나흘째, 구조당국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수색작업입니다.
방금 전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사망자가 발견된 곳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산책로입니다.
어제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에서 또다시 1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건데요.
바위 더미 안에 있어서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고 특수구조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도 10명입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도 3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만 유명 관광지 중의 하나인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왔다가 강진으로 바위 더미 등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특수구조대는 보고 있습니다.
타이루거 공원은 해발 3천미터의 험준한 산인 데다, 넓이가 광범위해서 전체 수색을 진행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복구작업도 한창 진행되면서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고립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540명 정도가 고립된 상태인데, 구조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로 복구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화롄현 당국은 오늘 오후 6시쯤 낙석으로 양방향이 막힌 지방도 9호선 2곳이 뚫릴 것이라고 밝혔고, 지방8호선 터널 구간은 내일쯤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롄현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해안도로 교통편도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유명 관광지인 화롄현은 청명절 연휴인데도 한산한 분위기인데요.
주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지금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안정화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만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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