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완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이번엔 미국 뉴욕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시 전체를 흔든 중형급 지진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도중 카메라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참석자들이 두리번거리고 진동을 느낀 발언자는 말을 멈춥니다.
[잔티 소립토 / 세이브더칠드런 미국 지부 대표 : 방금 지진이었나요? 교육은…" (대표님이 지구를 흔드셨나봐요.)]
집안 CCTV에는 집기가 떨어지고 액자가 흔들리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카페에서 갑작스런 진동에 겁먹은 아이는 엄마에게 안깁니다.
"죽기 싫어요" "지진이었나요?"
거리는 지진 발생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재클린 토보로프 / 뉴욕 맨해튼 주민 : 우리 건물 뿐만 아니라 전체 빌딩이 흔들렸습니다. 모두들 밖으로 나왔어요.]
뉴욕시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간 5일 오전 10시 반쯤.
규모 4.8의 중형급 지진이었지만 진원이 지하 4.7km에 불과해 진동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카테리나 벨로우 / 뉴욕 주민 : 무서웠어요. 뉴욕에서 자라 이런 일은 잘 겪질 못했거든요. 기차인줄 알았는데 진동이 계속됐어요.]
뉴욕 인근 지진은 500km 넘게 떨어진 이곳 워싱턴DC까지 진동이 전해졌지만 실제로 체감할 정도의 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진 여파로 뉴욕 일대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고 오후까지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뉴욕시 소방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난 문자가 지진 발생 40분 뒤에나 발송돼 늑장 대응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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