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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예상보다 피해 크다"…반도체 공급 차질 우려

2024-04-05 106

TSMC "예상보다 피해 크다"…반도체 공급 차질 우려

[앵커]

대만 동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2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역시 적잖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TSMC는 현지시간 4일 일부 라인의 자동화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해온 TSMC는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크고 영향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습니다.

TSMC는 당초 지난 3일에는 가동이 중단됐던 생산시설에서 당일 밤 사이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TSMC가 하루 만에 신중한 태도로 돌아서면서 공급망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업을 재개해도 시간을 들여 작업해야 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더 큰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수주간 진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은 잠깐의 조업 중단으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TSMC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의 90% 이상이 대만에 집중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함께 TSMC의 생산 차질이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장비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TSMC의 피해가 제한적인 수준일 거란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대만강진 #TSMC #첨단반도체 #파운드리 #미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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