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동문 집결…“김준혁 사퇴하라”

2024-04-04 54



[앵커]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동문은 규탄 집회를 열고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대강당 앞 계단에 빼곡히 모인 이대 동문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미군 성상납 발언'을 규탄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현장음]
"여성 폄하 이화 폄하 김준혁은 당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이들은 김 후보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이대 캠퍼스에서 침묵 행진도 벌였습니다.

온라인에선 사퇴촉구 서명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 총학생회에도 어젯밤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여성단체 회원들이 수원의 김 후보 사무실을 찾아 항의한 뒤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임영아 / 집회 참가자]
"모욕감과 불쾌감을 일으킨 후보님의 크나큰 과오에 대해서 여성 유권자로서 분노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김 후보의 과거 다른 발언도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 빗대며 성적인 발언을 하고, 올 초 지역 의료계가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을 비판한 데 대해 "생명 존중이 아닌 권력 추구"라며 욕설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도 오늘 대검철청에 김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혜진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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