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천 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광산과 터널이 무너져 143명이 밤새 고립돼 구조작업이 이어진 가운데,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타이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타이완 화롄역에 나와 있습니다.
기차역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지진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입은 타이완 동부 관광도시 화롄 지역 기차역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어제 이곳을 지나는 기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고 도로가 끊겨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한인 여행객들이 이곳에 발이 묶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가능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만 도로가 낙석으로 막힌 곳이 많아 화롄을 포함한 타이완 동부 지역 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조상의 무덤을 찾아 성묘를 드리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명절, 청명절 연휴 첫날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어젯밤 타이베이에 도착해 오늘 아침 기차를 타고 화롄으로 이동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차표를 구하러 나온 성묘객들로 기차역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진원지 근처인 화롄으로 다가올수록 나무가 곳곳에 쓰러져 있거나 산에서 돌이 무더기로 떨어져 내려 지진의 여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을 벗어나 시가지로 들어가면 피해 상황을 더 눈으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사망자 등 피해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2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천 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국립공원에선 산사태로 인한 낙석으로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원 측은 공원 안에 머문 650여 명과 전날 입산한 사람을 합쳐 천 명 이상이 산속에 고립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광산이나 터널이 무너져 광부와 관광객 등 87명이 고립되고, 출근길 통근 버스에 타고 있던 화롄 호텔 직원 47명이 갇혀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여진도 2백 회 넘게 이어졌는데, 이 가운데 진도 6이 넘는 강진도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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