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인 페스티벌 개최 논란…조례 개정 목소리 높아
[앵커]
최근 수원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놓고 주최 측과 수원시 간 갈등이 있었는데요.
결국 전시장 측에서 대관 취소 통보를 하면서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주최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조례를 개정해 유사 사례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 성인페스티벌은 개최 전부터 숱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성을 상품화한다는 여성단체의 주장이 제기됐고, 개최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 XF 행사 개최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수원시도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며 행사가 열린 수원 메쎄 측에 대관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결국 수원 메쎄 측은 주최사에 행사 대관을 취소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수원시가 시민들과 힘을 합쳐서 비정상적인 행사를 지역사회에서 몰아냈습니다. 수원시는 행정 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주최 측에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일각에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유사 사례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위법 개정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돼서요. 다시는 이런 빈틈을 노려서 사회적 이익을 취득하고
우리의 많은 시민들에게 어떤 우려와 그런 고통을 주는 이런 사례는 막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최가 어렵게 된 주최 측은 경기도 내 다른 전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수원시와 여성단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촬영 기자 : 위유섭·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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