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 이송 거부돼 숨져
충북 충주에서 전신주에 깔려 다친 70대가 여러 병원으로부터 이송이 거부된 끝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0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70대 A씨가 전신주에 깔려 발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A씨는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한 뒤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곳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지만 외과 의료진이 없어 수술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연세대 세브란스기독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으로의 전원 요청이 불발되면서 A씨는 이튿날 오전에야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사고 9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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