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의료공백에 보건소도 비대면 진료…의료 현장 악화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의료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진료를 보건소와 보건지소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의정갈등 장기화로 의료현장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40일 넘게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 단축으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고, 일부 대형병원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격무에 시달려온 의대 교수들은 고용노동부에 수련병원의 근로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공식 요청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가 심각한 상황에 치닫자 대한병원협회는 필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재정적 지속 가능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도 각 의료기관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공의의 빈자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교수님, 전임의 등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전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인턴 과정을 시작해야 했던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 등록 비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올해 인턴 수련이 파행하면서 내년 레지던트 수급은 물론, 최소 4∼5년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의정갈등 #의료현장_악화 #비대면진료_확대 #의과대학교수_증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