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와 만나겠다’며 대화 의지를 보인 다음날인 3일 의료계는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만남 제안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인 무의미하다”라며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전공의들은 제안 수용여부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도 재차 만남을 요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정책은 늘 열려 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에게 대통령께서 만나기를 희망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볼 것을 권했고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정부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가겠다”면서“의료계에서도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2일)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고 전하며 대화를 제안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대통령께서 전공의들을 안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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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만남 제안은 환영할 일"
의협 비대위는 대통령의 만남 제안은 '환영할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의협 비대위에서 제안한 대통령님과 전공의와의 직접 만남을 진행해 주시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달 27일 대통령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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