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규모 7.5 강진...진앙 근처 35만 명 거주 / YTN

2024-04-03 55

현지시각 오전 7시 58분, 타이완 동부 규모 7.5 강진
AP통신 "타이완 전역 강한 진동…빌딩 무너져"
로이터통신 "중국 상하이에서도 진동 느껴져"
일본 기상청, 오키나와에 쓰나미 경보…"최대 3m 예상"


타이완에서 오늘 아침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방송에서는 타이완 전역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일부 건물이 무너진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규모 7.5면 상당히 강력한 지진인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시각은 타이완 현지시각 오전 7시 58분입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가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타이완 동부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습니다.

화롄은 인구 35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지진의 규모는 최초엔 7.3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일본 기상청을 포함해 7.5로 수정했습니다.

관측 기관에 따라 7.4로 보는 곳도 있긴 합니다.

타이완 전역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타이완 현지 방송인 EBC는 화롄 지역의 건물 2곳이 무너졌다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하이에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타이베이 지하철인 MRT는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됐다는 소식도 방금 전해졌습니다.

주변 해역에서도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타이완에서 110km 떨어진 섬인 요나구지시마와 이 섬의 동쪽에 있는 이시가키지마 등에는 오전 9시 10분에서 30분 사이, 오키나와 본섬에는 오전 10시쯤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습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지역 주민에게 즉시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필리핀도, 타이완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타이완 지진 당국이 25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라고 밝혔는데요

관련 소식 이어지는 대로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 (중략)

YTN 김선희 (sunny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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