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푸바오 떠나는 날 현장 분위기는?
[앵커]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웅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정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예고됐던 대로 오늘이 푸바오가 우리나라를 떠나는 날인데요.
아직 개장 시간 전이지만 많은 팬들이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배웅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잠시 후 오전 10시 40분부터 푸바오를 태운 차량이 판다월드 후문을 출발해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지나갑니다.
이후 회전목마를 거쳐 장미원 분수까지 천천히 약 20분간 이동할 예정입니다.
장미원 분수에서 멈춰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외부에 공개될 경우 푸바오가 출국 전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합니다.
푸바오는 이후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오늘 오후 늦게 중국에 도착합니다.
푸바오의 귀환길에는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인데요.
하루 전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한 강 사육사가 푸바오와 동행을 결정,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보전연구센터의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푸바오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푸바오가 떠나더라도 중국에서 지내는 모습을 SNS나 유튜브에 꾸준히 게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위유섭·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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