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푸바오 비행기박스 적응훈련 공개…팬들 작별인사
[앵커]
내일(3일) 한국을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비행기 박스 적응 훈련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팬들의 글도 유튜브와 SNS에 쇄도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푸바오가 투명하고 커다란 비행기 박스 앞에 멈춰섭니다.
사육사가 들어오라고 안내하지만 처음 보는 비행기 박스가 낯선지 입구를 서성입니다.
잠시 후 비행기 박스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 푸바오.
금방 적응이 됐는지 당근을 먹으며 걸터앉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3일) 정든 한국을 떠나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할 때 타고 가게 될 비행기 박스 사전 적응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떠나는 푸바오에 대한 팬들의 작별 인사도 쇄도했습니다.
푸바오는 누군가에게 아픔을 딛고 일어서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원래 3년 전에 마음의 병이 있었는데 그 병을 치료를 하고 푸바오를 보면서 위안을 얻었고, 너무 슬프지만 판생을 위해서 보내줘야 하니까…."
유튜브와 SNS상에서도 작별 인사 릴레이는 계속됐습니다.
한 팬은 "우리의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 푸바오의 팬들은 멀리서도 항상 응원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에버랜드 공식 SNS에서도 한 팬은 "잘 가고 잘 지내기를,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라"라고 인사를 남겼습니다.
푸바오는 내일(3일) 판다월드에서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오르게 됩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태운 차를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20분간 천천히 이동하면서 팬들에게 배웅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푸바오 #작별인사 #비행기박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