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의정 대화…일부 동네의원도 진료 축소

2024-04-02 2

꽉 막힌 의정 대화…일부 동네의원도 진료 축소

[앵커]

어제(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의료계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의료계는 기존 정부 입장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는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수준에 그친다고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입장 없음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입장을 계속 밝혀왔기 때문에 굳이 거기에 대해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다…."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자는 대통령 제안에 대해선 "숫자를 정한 채 의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전공의를 만나 '결자해지'해달라는 요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단순 의견 전달이 아닌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이른 시일에 만들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전공의와 교수에 이어 이젠 개원의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죠.

의료 공백이 더 커진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일)부터 동네 의원들은 주 40시간 진료 축소에 돌입했습니다.

개원의가 얼마나 참여했는지는 미지수지만, 의협은 자연스레 늘어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어제(1일)부터 외래진료 축소에 돌입했습니다.

중증·응급 환자들에 집중하기 위한 건데, 환자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오늘(2일)로 상반기 인턴 수련 임용 등록이 마감됩니다.

오늘(2일)을 넘기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이 가능합니다.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전공의 이탈 사태의 수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의대정원 #전공의 #대국민_담화 #개원의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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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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