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과일값 잡는다…스마트 과수원에 재해 예방 지원
[앵커]
이상 기후로 과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요즘 사과 하나 사 먹기도 부담스러운 실정이죠.
정부가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재해 예방시설의 30% 수준 확보와 스마트 과수원 도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과수 냉해와 폭염, 태풍 같은 3대 재해에 대한 예방 시설을 대폭 확충합니다.
피해가 잦은 20개 위험 지역이 우선 보급 대상으로 선정됐고, 목표는 2030년 사과·배 재배 면적 30%에 예방 시설을 들이는 걸로 했습니다.
과일의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는 계약 재배 물량도 늘려 수급 안정을 꾀하는데, 현재 사과 6만t 수준의 계약 재배 물량은 6년 뒤 2배가 넘는 15만t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평년 생산량의 30% 수준까지 정부가 확보해 보관부터, 출하처, 용도까지 관리하는 겁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동화, 기계화된 스마트 과수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기후 변화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 산간지 등 미래 재배 적지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에 들어가는데, 이에 따라 20ha의 특화단지는 내년 5곳을 시작으로, 2030년 60개소, 1,200ha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재해예방시설도 필수시설로 들어가야 될 것이고, 자금들을 저희가 지원할 계획이고, 구체적인 지원 조건들은 지금 재정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예산부터 반영을 할 계획이고요."
과일의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 형성을 위해선 오프라인 도매시장 거래 축소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비용 10% 절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다만 얼마나 많은 농민이 정부 목표대로 스마트 농업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례로 농촌 고령화와 맞물린 신청 저조로 냉해 방지시설 도입은 현재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30배가 넘는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가 : 이덕훈]
#사과 #과일값 #스마트과수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