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한 40대 공범도 적발
40대 유튜버, 구독자 70대 남성 등 3명 적발
40대 유튜버 구속…경찰, 공범 2명도 구속영장
서울·경기·대구·경남 등 전국 40여 곳에 설치
4·10 총선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의 공범들이 적발됐습니다.
앞서 해당 남성은 구속됐는데,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앞서 전국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남성, 40대 유튜버로 밝혀졌는데요.
혼자 한 게 아니었다고요?
[기자]
네, 전국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 A 씨의 공범들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특정한 피의자는 A 씨를 포함해 70대 B 씨, 50대 C 씨까지 모두 3명입니다.
B 씨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A 씨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로, 지난달 경남 양산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A 씨와 함께 차를 타고 다니며 길을 안내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공범 C 씨 또한 경남 양산 지역에서 활동하며 범행을 같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A 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체포된 뒤 구속됐는데,
경찰은 나머지 공범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서울과 경기, 인천부터 대구, 경남까지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돼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가 행정복지센터와 체육관 등 모두 40여 곳에 설치된 정황이 있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현재까지 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된 건 36곳입니다.
대부분은 정수기 옆쪽에 설치돼 눈에 띄지 않았고, 통신회사 장비라는 이름표가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 선거를 감시하고자 정확한 투표 인원을 세어보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압수 수색 결과, A 씨 집에선 수십 개의 카메라 상자가 나왔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카메라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선거를 앞둔 중대한 상황인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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