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곳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 유튜버 영장심사
[앵커]
전국 40여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오늘(31일) 오후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40대 유튜버 A씨의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31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어제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는 물론 경남 지역 등 전국 각지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전투표소와 개표소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복복지센터와 체육관 등 40여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불법 카메라 대부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정수기 옆쪽에 있었고, 통신회사 장비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밝히는 사전투표율과 실제 투표 인원이 다르다" "사전 투표율 조작을 감시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설치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불법 카메라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 해당 유튜버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한 70대 남성을 공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소에서 잇따라 불법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모든 투표소와 개표소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섰는데요.
사전투표 전날인 다음달 4일 다시 한번 최종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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