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축하" 서울 도심 시민 참여 행사
음악대 공연까지 콘텐츠 ’다양’…시민들 호응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도 예배…충돌은 없어
진보단체 "윤석열 규탄" 집회…대파 들고 모여
부활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형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진보단체, 보수 성향 단체들도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이면서 주말 도심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알록달록하게 칠한 달걀을 나눠줍니다.
아이들은 병아리 모습을 한 귀여운 마스코트와 인사를 나누느라 바쁩니다.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예수 부활을 축하하며 개최한 부활절 도심 행사입니다.
[지온유 / 서울 시흥동 : 서로 배려하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함께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는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성경 속 이야기를 담은 공연은 물론 음악대의 멋진 연주까지, 종교를 뛰어넘은 축제 현장에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도 함께 호응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에서는 자유통일당 지지자들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모여 부활절 예배를 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부활절 퍼레이드 대열과 충돌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의 정부규탄 집회도 열렸습니다.
촛불행동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개최한 83번째 집회인데, 참가자들은 촛불 대신 대파를 들고 나왔습니다.
[류 성 / 시민단체 '촛불같이' 대표 : 자중지란에 빠진 윤석열 일당, '정치를 개같이 한다'며 막말을 하고 '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라며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종섭 전 호주 대사의 처벌 등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왕시온, 진수환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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